목회서신

욥기 30:16-31 모든 것은 나와 하나님과의 문제다.

사이트관리자 0 5,466 2021.11.25 03:38

오늘의 말씀 묵상 2021. 11. 24. 수요일

욥기 30:16-31. 모든 것은 나와 하나님과의 문제다.

 

욥은 고통을 가감없이 토로합니다. 하나님께서 혹독하게 다루시며, 부르짖음에 귀 막고, 눈 감고 돌보지 않으신다고 토로합니다. 하지만 넘어지는 자가 손을 펴듯이, 재앙을 당하는 자신이 어찌 도움을 부르짖지 않을 수 있느냐고 말합니다. 자신은 고생하는 사람, 빈궁한 사람을 위해서 울고 근심하며 도왔는데, 자신이 이 지경에 빠졌는데 아무도 돕는 자가 없음을 한탄합니다. 기대했던 복과 광명은 사라지고 화와 흑암이 덮쳤으며, 통곡과 애곡만 나온다고 장탄식합니다.

 

욥은 왜 끝까지 하나님과 담판을 지으려고 할까요? 아내는 차라리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악담을 했습니다. 친구들은 정죄하고 비난하며 하나님께서 징계하신다고 몰아붙입니다. 왜 욥은 자신을 다루시는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으면서 하나님께 매달리는 것일까요? 삶의 모든 문제는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있습니다. 나와 하나님 사이에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설 자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말이 허망합니다. 인간의 위로도 정죄와 비난도 크게 마음 쓸 필요가 없습니다. 욥은 사탄이 자기를 짓누르고 괴롭히고 있다는 것도, 자기의 생명을 해하지는 못하도록 한계를 정해주셨다는 것도 모릅니다. 다만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어떤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눈 감고 귀 막고 외면하시는 하나님인 줄 알지만 부르짖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매달리고 울부짖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이 신뢰, 이 믿음이 없으면 절망이요, 자포자기요, 멸망입니다. 일의 결국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공의로운 심판대로 될 것입니다. 이런 절대 신뢰가 있는가? 이것이 문제입니다.

 

주님,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내게도 이웃에게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게 멀리 계시고, 고통은 지금 여기 눈앞에 있습니다. 고통은 이해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알면서도 이해하려고 몸부림치는 것이 인간인가 봅니다. 주님, 주님과 나와의 문제입니다. 주님께서 주인이십니다. 주님 뜻대로만 됩니다. 이것을 믿기에 사나 죽으나 주님께 매달립니다. 다른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벌리고 부르짖습니다. 주여, 응답하소서! 구원하소서! 오직 주님께만 희망이 있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자비로우십니다. 이 고난이 지나기까지 견딜 수 있는 인내를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Los Angeles 둘로스선교교회 담임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교수

Fuller 신학대학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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