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묵상 2024. 10. 25. 금요일
갈라디아서 4:1-11. 종에서 아들로
아들이라도 어릴 때는 후견인과 청지기의 보호 아래에 있듯이, 우리도 세상의 초등 학문인 율법을 따라 종처럼 살았습니다. 때가 되어 예수님을 믿어 아들의 신분을 회복하고, 아들의 영을 받아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초등 학문으로 돌아가 종노릇을 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입니다. 이 율법으로 돌아가려는 유혹을 이기고 아들로 살아야 합니다.
후견인과 청지기의 역할—성도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이라는 지침을 따라 훈련을 받아 성장하고 성숙해야 합니다. 상속자이지만 어렸을 때는 후견인과 청지기의 보호 아래에 자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율법을 완전하게 지킴으로 상속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아들이므로 상속자이지만, 상속자로서의 특권을 다 누리기 위하여 훈련받는 것입니다. 성도가 성경과 기도와 예배와 찬양을 통해서, 교회 공동체에 속하여 훈련받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때가 차매—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차매 예수님께서 탄생하시고,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속죄로 모든 사람이 용서받고 자녀의 권리를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의 영을 받아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릅니다. 아들 됨을 온전히 누리는 때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특정 나이에 이르면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이가 어려도 성숙하여 아들 됨을 온전히 누리는 이가 있고, 나이가 많아도 여전히 어린 애처럼 미숙한 예도 있습니다. 믿음의 가정에 태어난 사람과 중도에 믿게 된 사람의 차이도 큽니다. 하지만 각자가 아들로서의 온전한 은혜를 누리게 되는 때는 반드시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율법의 보호를 받고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종에서 아들로—율법의 보호 아래에 훈련받는 사람은 아들이지만 종처럼 삽니다. 그러나 때가 차서 아들 됨을 온전히 누리게 되면 더 이상 종노릇해서는 안 됩니다. 아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아는 사람이며, 하나님도 그를 아들로 인정하십니다. 그러나 연약함과 온갖 시험과 유혹으로 말미암아 언제든지 율법의 종노릇을 하게 만드는 어려움이 항상 있습니다. 구원의 확신은 아들 됨의 확신입니다.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않고, 성령 안에서 온전히 자유로워야 합니다. 원수는 아들들이 종으로 살게 함으로써 우리의 행복을 방해하고, 하나님의 일을 훼방합니다. 아들로 살아가면서도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개발하고, 말씀과 기도, 예배와 순종으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자라가야 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후견인과 청지기 같은 율법으로 양육과 훈련을 받고 장성하여 아들로 살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아들/딸 됨을 확신하고, 당당하게 살겠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고 즐겁게 예배하고 섬기는 복된 삶을 누리겠습니다. 종으로 살게 만들려는 시험과 유혹을 물리치고, 성숙한 자녀로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이끌어주소서.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여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도록 헌신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원로목사(엘에이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