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묵상 2024. 10. 06. 주일
호세아 4:11-19. 우상에 빼앗긴 마음
북왕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에 빠져 음행하고 포도주에 취했습니다. 곳곳에서 우상에게 분향하고 제사드렸으며, 딸들과 며느리들이 간음하고, 남자들은 창기에 빠지고, 음부와 함께 희생을 드렸습니다. 남 유다 백성들에게 북왕국 길갈과 벧아웬으로 가지 말고, 또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암소처럼 완강하여 여호와의 돌봄을 상실합니다. 우상과 연합한 백성을 버려우십니다.
우상 숭배가 간음이다—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을 버린 적이 없습니다. 한 편으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면서 다른 한 편으로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래서 우상 숭배를 음행이며 간음이라고 하십니다. 호세아가 고멜을 버린 적이 없는 것처럼 하나님과 이혼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현대인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깁니다. 명예와 권세와 편안한 삶을 섬기며, 평등과 인권과 자유라는 이 시대 정신을 우상으로 섬김으로써 LGBTQ를 인정합니다. 오늘 교회가 이스라엘을 닮았습니다.
죄에 빠진 자를 멀리하라—아직 남 왕국 유다는 여호와 신앙을 잃지 않고 있기에 북 왕국의 종교 중심지인 길갈과 벧아웬에 가지 말라고 하며,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숯을 가지고 놀면서 검댕에 더럽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단에 빠진 자들은 한두 번 권한 뒤에는 멀리하라고 하셨습니다(딛3:10). 에브라임(북왕국)은 우상과 연합하였으니 버려두라(17절)고 하십니다. 동성애자들을 버려두라고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롬1:24). 교회가 시덥지 않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평등과 인권과 자유를 들먹이며 동성애를 인정하는 것은 우상 숭배를 정당화하는 것입니다.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며, 함께 버림받을 것입니다.
길갈과 벧아웬에 가지 말라—길갈은 사무엘 시대에 신앙의 중심지였습니다. 벧엘은 원래 “하나님의 집”이란 뜻입니다만 우상숭배의 중심지로 변하여 벤아웬 “공허의 집”이 되어버렸습니다. 백성이 모여 예배하며 계약을 갱신하며 헌신하며 나라를 세우던 길갈에 가지 말고, 하나님의 집에 가지 말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한때 거룩한 도성이 우상 숭배로 타락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공허한 집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예배당은 은혜의 집이요, 말씀의 집이요, 성령의 집입니다만 교회가 세상과 타협하고 우상 숭배에 빠지면 가지 말아야 할 곳이 됩니다. 오늘 그런 교회가 많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생각일까요? 기우였으면 좋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직 하나님만을 전심으로 섬기며, 영과 진리로 예배하겠습니다. 바알이든 맘몬이든 자유와 평등과 인권이라는 시대 정신이든 모든 우상을 멀리하겠습니다. 교회가 모든 성도가 모이는 거룩한 모임이 되고, 죄인들이 들어와 성화하는 곳이 되도록 축복하소서. 교회가 정결한 신부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원로목사(엘에이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