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9. 26. 목요일
느헤미야 12:22-30. 예루살렘 성벽 봉헌 준비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 겸 학사 에스라 때의 모든 제사장과 레위 지도자의 이름이 모두 책에 기록되었습니다. 이제 현지에 살던 사람들과 귀환한 사람들의 모든 명단이 정리되었고, 성전 제사를 위한 제도와 재정적 준비와 예배 담당자가 모두 제 자리에 배치되었습니다. 마침내 성벽을 봉헌하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주변 성에 정착한 노래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여 몸을 정결하게 하고, 성문과 성벽도 정결하게 합니다.
포로 전 예배 회복—무엇이든지 세우기는 어려워도 무너뜨리기는 쉽고, 다시 회복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느헤미야와 에스라의 지도하에 인적 자원인 제사장과 레위인의 명단을 정확하게 모두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명령대로 순서를 따라 주를 찬양하며 감사”합니다(24절). 이는 포로 이전의 예배를 복원했다는 뜻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은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고, 감사드려야 할 분입니다. 찬양과 감사!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주님께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완전한 봉헌 준비—보통 성전은 빚을 다 갚은 뒤에 봉헌합니다. 성벽을 봉헌하는데도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성전 예배가 회복되지 않은 채 예루살렘 성벽만 봉헌할 수 없습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전이 있는 성이기에 제사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제사장과 레위인 명부를 철저하게 정리하고, 직분을 맡은 자를 배치하고, 제사가 영속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이제 봉헌합니다. 우리도 헌신할 때도 이렇게 해야겠지요. 흠이나 점이나 티나 주름 잡힌 것이 없는 제물을 바치듯 우리 자신을 그렇게 바쳐야겠습니다. 하나님은 완전한 예배를 받으실 분이십니다.
사명을 중심으로 거처를 정한다—레위인과 제사장 일부와 백성 중 제비 뽑아 10%가 예루살렘 성안에 정착하고, 나머지는 흩어져 여러 성읍에 정착하며 기업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흩어지는 레위인 중에 노래하는 직분을 맡은 사람들은 예루살렘 사방에 마을을 이루고 살았습니다. 찬양대원이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져 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사명을 중심으로 삶의 터전을 잡았습니다. “사명자에게는 교회가 멀지 않습니다. 다만 집이 멀 뿐입니다.” 부름을 받아 나선 사람은 어디든지 갑니다.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가는 사람입니다(찬송 323장). 이 시대가 요구하는 헌신자의 모습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완전하게 준비하고 성벽을 봉헌하게 되니 감사합니다. 모든 교회가 온전히 완전히 바쳐지는 은혜를 사모합니다. 사명자들이 예루살렘 주변에 마을을 이루고 사는 모습에도 감동받습니다. 사명 중심으로 살고, 하나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겠습니다. 괴로우나 즐거우나 주만 따르겠습니다. 부름을 받은 자로 어디든지 가겠습니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헌신자들이 일어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원로 목사 (미국 Los Angeles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