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9. 24. 화요일
느헤미야 11:10-21. 감사하는 말씀을 인도하는 자
성전 제사를 위하여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에게 각각 직무를 맡깁니다. 제사장 중에 성전 책임자들, 성전에서 일하는 자가 822명, 족장이 124명, 큰 용사가 128명입니다. 레위인은 성전 바깥을 맡았는데 284명이고, 문지기가 172명입니다. 느디님 사람들은 오벨에 거하고 시하와 기스바가 책임자가 됩니다.
시련을 견딘 신앙—제사장과 레위인의 족보를 상세하게 기록합니다. 성전이 무너진 뒤로부터 제사를 드리지 못했어도 6-7대가 지나도록 사명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구약 신앙에서 레위인과 제사장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들이 없으면 성전 제사 중심 신앙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교회를 세우는 제사장들입니다(벧전2:9). 우리가 없으면 교회가 설 수 없다는 사명감이 필요합니다.
감사의 말씀을 인도하는 사람—기도는 감사로 시작하여 감사로 끝납니다. 기도도 배워야 하고 감사도 배워야 합니다. 기도할 때 감사의 말씀을 인도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감사를 잘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구원이 임합니다(시50:23). 오늘 우리 교회 안에 감사를 인도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귀에 들리는 대로 갚으시는 분입니다. 감사가 넘치면 시련을 이기고 승리하게 됩니다. 원망하면 원망스럽지 않은 것이 없고, 감사하면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이방인을 챙기시는 하나님—느디님 사람이란 말이 성경에 16번 나옵니다. “다윗과 방백들이 레위 사람들을 섬기라고 준 느디님 사람”(에스라 8:20)이란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이들은 가나안 원주민 중에 살아남아서 이스라엘의 종이 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솔로몬은 성전 봉헌 기도에서 이방인들이 성전을 향하여 드리는 기도를 들어주시도록 간구했습니다(대하6:32-33). 예수님을 믿으면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습니다(롬10:12). 유대인을 선택하신 것도, 오늘 우리를 구원하신 것도 만민을 구원하시려는 뜻입니다. 이방인을 향한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성전이 없고 제사가 없던 시대에도 6-7대에 걸쳐 제사장으로 레위인으로서의 신앙과 정체성을 지킨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련을 이기고 믿음을 지키는 본을 보았습니다. 기도에 감사의 말씀을 인도하는 직분을 맡은 자가 있었습니다. 오늘 교회에서 우리가 감사의 말씀을 인도하는 자가 되겠습니다. 이방인을 끝까지 챙기시는 은혜에 감사합니다.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한시도 잊지 않고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원로 목사 (미국 Los Angeles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