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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1:1-13. 이방 여인에 빠진 어리석은 왕

사이트관리자 0 1,753 04.29 01:50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4. 28. 주일

열왕기상 11:1-13. 이방 여인에 빠진 어리석은 왕

 

솔로몬은 이방 여인을 사랑하여 이집트, 모압, 암몬, 에돔, 시돈, 헷 여인들을 아내로 삼았습니다. 후궁 700명에 첩이 300명이었습니다. 이방인과 통혼을 금한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습니다. 이방인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이방인과 결혼하면 우상숭배에 빠질 것을 염려하신 것인데, 솔로몬이 이 죄에 빠집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을 지은 솔로몬이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우상의 신전을 지어주는 패륜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두 번이나 만나주시고 경고하셨는데, 성공과 부에 취한 솔로몬은 타락의 길을 걸었으며, 마침내 나라를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주시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오직 다윗을 생각하여 한 지파만 솔로몬의 아들에게 남겨두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솔로몬은 무서운 심판의 말씀을 들었지만 회개하지 않습니다. “악한 일에 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아니하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는 데에 마음이 담대합니다.”(8:11). 놀랍게도 이 말은 솔로몬 자신이 한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징벌을 말씀하시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최종 선포가 아닙니다. 언제든지 죄를 깨닫고 뉘우치면 하나님은 뜻을 돌이키십니다. 하지만 깊은 죄에 빠진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습니다. 솔로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죄에 익숙해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무뎌지는 것이 무서운 이유입니다. 늘 마음에 찔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도하기를 게을리하고, 돌이키지 않는 것은 없는가? 내 마음에 불안함은 무엇인가? 혹시 그 불안함의 뿌리가 하나님의 징벌을 내 영이 감지한 것은 아닌가? 성령님의 깨우침은 아닌가? 날마다 말씀과 성령에 비추어 자신을 살피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한걸음에 죄에 빠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사소한 듯한 말씀을 잊거나 무시함으로 시작한 것이 시간과 함께 반복함으로 돌이킬 수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는 것입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있어야 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솔로몬의 타락이 무섭습니다. 흥청망청 사치하는 삶에 무분별한 여자 사랑이 더해져 우상 숭배자가 되었습니다. 주님, 이런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있기를 원합니다. 주님, 성령을 거두지 마소서! 늘 성령 안에 거하고, 성령님께 민감하고, 거룩함을 사모하고, 순종을 선택하도록 도와주소서. 다윗의 눈물과 금식의 회개가 솔로몬에게는 없었습니다. 회개의 영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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