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4. 26. 금요일
열왕기상 10:1-13. 지혜를 찾아와 여호와를 만난 여왕
솔로몬의 지혜와 부귀와 영화의 소문은 널리 스바까지 퍼져나갔습니다. 오늘날의 에디오피아나 예멘 지역일 것으로 추측하는 나라인데 예루살렘에서 장장 2,400km나 됩니다. 스바 여왕은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물어보고 명쾌한 답을 듣자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금 120달란트(4,080kg)과 심히 많은 향품을 드렸는데, 전무후무한 큰 선물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스바 여왕에게 왕의 규례대로 선물을 주고 소원대로 구하는 모든 것을 주었습니다.
솔로몬을 찾아온 스바 여왕은 그를 지혜롭게 하고, 부하고 존귀하게 만드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받은 복과 누리는 복의 소문은 불신자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오게 하며, 궁금하여 찾아오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경배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룩하고 사랑과 희생으로 사는 것은 세상 사람들에게 매력적입니다. 아들을 놓고 다투던 천한 창녀들을 통해서도, 부강한 나라의 강한 군주 스바 여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도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는 세상 사람이 우리에게 찾아와서 하나님을 믿게 되는 구심적 선교(Centripetal Mission)이고, 다른 하나는 성도들이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는 원심적 선교(Centrifugal Mission)입니다. 일반적으로 구약 성경의 선교는 구심적이고, 신약성경의 선교는 원심적 선교입니다. 바벨론의 포로가 된 유대인들은 회당을 만들고 모여서 말씀을 공부하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들의 유일신 신앙과 높은 도덕적 삶을 보고 많은 이방인들이 그들과 함께 어울렸으며, 회심하여 유대인이 되었습니다. 회당은 구심적 선교의 거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불신자들에게 파송하여 전도하게 하였으며, 바울과 바나바는 이방지역의 회당들을 찾아가서 전도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를 보고 찾아와 예수님을 만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고 성결하게 살면 그렇게 됩니다. 예수님을 닮은 인격으로, 사랑과 섬김으로 살면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기꺼이 찾아가서 전도하여야 합니다.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고, 죄인들이 구원받아야겠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지혜와 복을 받은 자들만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기도: 하나님 아버지, 솔로몬에게 주신 복이 이방인 스바 여왕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나오게 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스바 여왕처럼 우리에게 찾아와 하나님을 만나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주님의 복을 받아 세상 사람들과 확연히 차별화되게 하소서.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리라”(행1:8)고 하신 말씀에 순종하여 복음을 전파하게 하소서. 모든 지혜와 복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죄인들이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도구로만 사용하여 주소서. 오늘도 우리를 통해서 구심적 선교와 원심적 선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