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4. 21. 주일
열왕기상 8:31-40. 정의의 심판과 사랑의 용서
솔로몬은 성전 봉헌기도에서 이제 정의의 실현을 구합니다. 먼저 개인의 범죄에 대하여 공의의 심판을 구합니다. 다음은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하여 적국에 패했을 때 돌아와서 회개하면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게 해주시길 기도합니다. 범죄로 인하여 가뭄의 형벌을 받을 때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죄를 떠나면 비를 내려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기근이나 전염병이나 깜부기와 메뚜기나 황충 등의 자연 재해와 재앙과 질병이 발생할 때 죄를 깨닫고 성전을 향하여 손을 들고 기도하면 행한 대로 갚아주시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윤리적 성품에는 사랑과 공의가 있습니다. 사랑이든 공의든 한쪽만을 강조하면 하나님을 크게 오해하고 왜곡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기도는 죄와 형벌이라는 차원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추구합니다. 그런데 이 공의의 하나님을 바로 알 때 용서하시고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을 아주 균형있게 이해하고 있으며, 치우치지 않는 기도를 드립니다. 솔로몬은 전쟁에서 패하는 것이나 가뭄이나 기근이나 자연재해가 모두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임을 인정합니다.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버리면 그 형벌을 그치고 회복의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잘 압니다. 감상적인 회개나 형식적인 뉘우침이 아니라 죄를 깨닫고 떠나는 올바르게 회개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의 사랑이 임합니다. 성전을 봉헌하면서 이 성전에 거하시는 하나님이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바로 알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공의와 사랑의 조화를 통하여 통치하십니다. 할렐루야!
기도: 하나님, 하나님은 공의의 심판 주이십니다. 죄를 벌하시되 행한 대로 갚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용서와 사랑의 주님이십니다. 회개하고 죄를 떠나는 자에게는 용서와 회복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공의의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랑의 하나님 품에 안깁니다. 주님, 죄를 깨닫게 해주소서. 주님, 가뭄과 기근과 패배와 전염병과 황충이 우연이 아님을 깨닫게 해주소서. 언제나 회개하고 돌아오면 용서하시고 받아주시고 회복시켜주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연약하여 죄에 빠지지만 회개로 다시 강하게 됨을 믿습니다. 공의의 하나님과 사랑의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소서] www.youtube.com/live/4TfZ9tYnoB0?si=y1L4LkrWjcLDVuL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