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누가복음 23:44-56. 피와 죽음으로 열린 구원의 문

사이트관리자 0 157 03.30 00:09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2024. 03. 29. 금요일

누가복음 23:44-56. 피와 죽음으로 열린 구원의 문

 

정오 즈음에 해가 빛을 잃어 온 땅에 어둠이 임했습니다. 오후 세 시경에 지성소의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예수님은 영혼을 하나님께 부탁하고 운명하십니다. 백부장은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라고 고백하고, 구경하던 사람들도 가슴을 치며 애통해합니다. 공회 의원 요셉은 예수님의 시신을 요구하여 자기 무덤에 장사지내고, 갈릴리에서 온 여인들은 묻힌 곳을 확인하고 돌아가서 향품과 향유를 준비합니다.

 

가장 밝아야 할 정오에 해가 빛을 잃어 천지가 깜깜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에 휘장이 찢어집니다. 시은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곧장 들어갈 수 있도록 가장 밝은 빛으로 나갈 길이 열렸습니다. 하나님을 대면하여 뵐 수 있도록 열렸습니다. 보혈의 공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가 아버지의 품으로 달려가 안길 수 있도록 길이 열렸습니다. 1년에 단 한 번,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었던 그 지성소로 들어갈 길이 모든 믿는 자에게 열렸습니다. 짐승의 피로는 온전하게 할 수 없어 속죄제를 드리고 또 드려야 하였지만, 이제 예수님의 보혈로 단번에 영원히 죄를 씻어버렸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막힌 담을 영원히 헐고, 대로가 열렸습니다. 한 번 열린 구원의 문은 다시 닫히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 마지막 한 사람까지 들어오도록 그 문은 열려있습니다. 보혈을 의지하고 지성소에 들어가면 치유와 회복과 사랑과 은혜를 듬뿍 받습니다. 세상에 나오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며,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삶을 삽니다. 상처받고 힘들 때마다 지성소에 들어가 또 회복의 은혜를 입습니다. 예배 때마다. 기도 시간마다 우리는 지성소에 들어갑니다. 할렐루야!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께서 최후의 한 호흡을 몰아쉬고 운명하실 때, 지성소로 향하는 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가장 어두울 때, 가장 밝은 빛을 향한 길이 열렸습니다. 예수님 보혈의 공로입니다. 오직 믿음 하나로 이 은혜를 누립니다. 예수님, 매일 매 순간 지성소에서 하나님을 뵙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게 하소서. 지성소에만 머물고 싶지만, 드나들며 세상에 그 빛을 발하게 하소서. 함께 지성소에 드나들 제자를 많이 만들게 도와주소서. 지성소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감격을 항상 누리게 축복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Los Angeles)

미성대학교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Comments